Camping des Glaciers, La Fouly, Switzerland
- 이용방법: 인터넷 홈페이지 예약 후 이용 가능
- 정보사항: 뚜르드몽블랑 TMB 캠퍼의 경우, 할인가 제공
- 위치: 몽블랑 산맥 주변 (주소: 아래 구글 지도 참고)
몽블랑 산맥 풍경의 캠핑장
스위스에서의 첫 캠핑장
스위스 몽트뢰 제네바호에서 간단히 수영을 즐기고 우리의 진짜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처음 가는 길은 도시를 벗어나 길을 굽이굽이 가며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스위스 풍경이 언제쯤 나오는 걸까 하던 찰나에 산맥 끝자락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의 풍경이 점점 작아지며 옛 스위스 가옥처럼 보이는 집들이 보였다. 그리고 웅장한 산들의 모습이 천천히 드러났다. 운전을 하고 또 운전해도 멋지고 또 멋진 풍경의 연속. 여행의 시작은 역시 설렘이다.
사진과 영상을 내내 찍으며 가는 길이 지루할 틈이 없었던 스위스 드라이브. 남편과 나는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찍을 때마다 못내 아쉬운 소리를 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아쉽다. 이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가득 담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그러던 길에, 잊을 수 없었던 산 풍경보다도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던 캠핑 글라시에르에 도착했다.
목적지인 캠핑 글라시에르 주변에는 다른 캠핑존도 많다. 동일한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오피스가 모두 다르다. 우리가 갔던 캠핑 글라시에르 리셉션은 생각보다 안쪽에 있어, 다른 캠퍼에게 길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뚜르드몽블랑 하는 분들의 백패킹 구역과 캠핑카구역으로 나눠져있다. 리셉션 가는 길에 보이는 구역은 모두 햇볕이 강해 보여서 꽤 더웠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모든 곳이 평등하게 추워지겠지...🤔
캠핑장 체크인 Camping des glaciers Reception check-in
캠핑장 입구를 지나 올라가면 드디어 보이는 리셉션! 주위에 작은 주차장에 주차한 뒤, 체크인하러 들어갔다. 작은 리셉션 안에 체크인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그 공간을 꽉 채우고 있었다. 리셉션의 나무색과 빨간 꽃 스위스 감성 🇨🇭
▶ 체크인 순서
인터넷 예약완료 자료 전달 (여권 확인)
→ 캠핑 필요조건 전달 (전기, 자동차 등)
→ 이용 가능 캠핑장 번호 리스트 수령
→ 캠핑위치 선정 후 리셉션에 정보 전달
리셉션 건물에서 바라본 창문 풍경. 커피는 2프랑 생각보다 저렴하다. 간단한 간식거리나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뚜르드몽블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다른 슈퍼마켓을 가지 않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가격은 그다지 합리적이진 않다. 일반 물(스파클링X) 300ml 가격이 5프랑. 5분만 걸어가면 나타나는 슈퍼마켓에 가면 2프랑 안에서 1L 물을 살 수 있다. 역시 물이나 간식은 슈퍼마켓에서 사야 한다.
그리고 스위스 캠핑장의 신기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모닝빵 주문시스템이다. 저녁 6시 전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에 준비해 준다. 처음에는 캠핑 글라시에르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른 캠핑장도 비슷하게 빵을 제공하는 것을 보았다. 빵의 나라라 그런가. 참고로 유료다.
스위스 캠핑장 웰컴키트 Welcome kit
쓰레기장은 플라스틱, 유리, 종이 등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있지만 와이파이가 없다. 캠핑장이 워낙 크다 보니 리셉션 주변만 와이파이가 잘 터지고 캠핑장 구역은 신호가 너무 약해서 이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리셉션 주위에서는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 몇몇이 항상 있었다.
- 기본 제공 물품
- 일반 쓰레기봉투
- 와이파이 비밀번호 - 요청 시 무려 제공 물품
- 트레킹 지도
- 주변 즐길거리 가이드북
- 스티커 - 구매 가능 물품
- 음식물 쓰레기봉투 (1프랑)
- 물 간식 등
정해진 구역 안에서 자유로운 캠핑 위치 선정
리셉션에서 예약한 공간의 조건을 포함하여 그 당기 체크인시간에 이용 가능한 캠핑 자리를 안내해 준다. 우리는 40번대 자리, 80번대 자리 그리고 114번을 안내받았는데 그 자리를 살펴보고 어디에 텐트를 칠지 정한 다음, 리셉션을 다시 방문해 어디로 정했는지 알려줘야 한다.
▼ 캠핑 글라시에르 지도 Camping des glaciers map
우리 조건은 전기와 자동차 주차공간이었다. 아늑한 곳에 있었던 114번으로 결정. 대신 너무 아늑해서 편의시설과 거리가 멀었지만 1박 하기에 적당했다. 자리 표시 마크가 감성적이고 자연친화적이고 예쁘고 다 하지만, 잘 안 보인다. 나무에 걸린 번호표도 있지만 아스팔트 길바닥에 아주 작게 글로 적혀있다.
▼ 오늘의 캠핑장
여기서 보이는 몽블랑의 뷰는 정말 멋지다. 멋지다 멋지다!!!! 세상에는 멋진 대자연이 정말 많고 그만큼 갈 곳도 많구나 싶었다.
캠핑 텐트 기준 뒤쪽 뷰, 몽블랑 산맥의 만년설이 보인다.
텐트 기존 앞쪽 뷰, 라 폴리 마을과 리조트 뷰로 아기자기한 스위스 풍경, 텐풍도 멋지다.
캠핑장 공용시설 화장실, 세탁실, 세척실 등
처음에 화장실을 못 찾다가 알고 보니 리셉션이 오르막길에 있어, 건물 아래쪽에 다른 건물이 붙어있단 걸 나중에야 알아차렸다. 여자/남자화장실은 각 2개씩 그리고 1개 화장실당 개인 샤워실 3개씩, 총 6개가 있어 이용하기 편하다. 사람이 많아 줄 서서 이용할 일은 크게 없었다.
한국은 캠핑장은 이제까지 가본 곳 중에서는 강원 휘게 포리스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동목욕탕느낌은 칸막이 없는 샤워실이었는데, 스위스는 어딜 가든 샤워실 개인칸이 있어 이용하는 데 아주 편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온다. 샤워하기 편해서 하루에 2번씩 열심히 즐겼다.
그리고 충전 가능한 콘센트, 싱크대가 있는 세척실은 리셉션 건너 다른 데크 공간의 아래에 있다. 이곳 또한 발견하지 못하다가 한국을 좋아하시는 다른 외국분이 안내해 주셔서 알게 되었다. 서로 열심히 '안녕하세요!' 먼 타지에서 특히나 한국인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 안녕하세요라니 반가웠다.
라 풀리 트레킹 La Fouly Trekking
캠핑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텐트 치고 나니 여전히 오후 4시였다. 스위스에 도착한 지 오래되지 않아 주변이라도 좀 둘러보고 싶어 체크인 때 안내받은 트레킹 지도를 펼쳤다. 처음에 현재 위치를 찾지 못해서 한참을 헤매다가 핸드폰 구글지도랑 비교하며 확인한 위치는 아래와 같다. 왕복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는 몇 개 없었는데, 트레킹 코스 기준으로 주변을 둘러보기 좋을 듯하다.
▼ 가까운 트레킹 코스 N.40 / N.39
N. 40 "Chemin du bisse"
Stroll above the village of La Fouly.
www.outdooractive.com
N. 39 "Chemin des Places"
Stroll in the forest between the villages of La Fouly and La Seiloz
www.outdooractive.com
트레킹까지는 아니고 라폴리 주변과 다른 캠핑장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석회가 많은지 물의 색이 뿌옇다. 마치 아이슬란드가 생각난다.
라 폴리 길로 가니, 엄청난 표지판을 발견했다. 스위스의 길에는 트레킹 표지판이 있다. 이 길로 가면 어디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트레킹 길인지 하는 귀여운 트레킹모양 사람 픽토그램도 같이 있다. 오후 5시경 넘어가는데도 해가 질 생각을 안 해서 햇빛이 너무 강렬한 관계로, 그늘이 있는 캠핑 글라시에르 쪽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반대편 숲길, 이 숲 길 사이사이에도 트레킹 길이 있다. 좀 더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이 숲길도 조용히 걸어보고 모든 게 다 좋았다.
▼ 가까운 슈퍼마켓/마트 (라폴리 캠핑 글라시에르 근처)
Supermarché La Fouly · 4.4★(107) · 식료품점
1944 La Fouly, Orsières, 스위스
maps.google.com
아, 참고로! 아까 라폴리 마을 쪽으로 걸어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그리고 기념품까지 대부분 마트에 있는 제품보다도 더 많은 제품이 있는 라폴리 마트. 캠핑 글라시에르에서 도보로 5~7분 정도 소요된다. 계곡길을 건너오면 바로 보이는 마트. 그리고 그 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카페레스토랑도 있는 듯했다.
새벽의 몽블랑 ✨
그리고 아침햇살의 몽블랑 ✨
예쁘고 멋진 것 크게 봐야죠, 두 번째 캠핑장 후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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